"부자들의 주식 선택 기준, 이렇게 달랐다 –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리뷰"
주식 투자에 대해 책을 읽다 보면 대부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분산 투자하라'는 당연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김현준 대표의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는 조금 다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원칙보다, 부자들이 실제로 어떤 종목을 사고, 왜 그렇게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줍니다.
저자는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이자, 투자와 재테크 관련 콘텐츠로 유명한 유튜브 ‘꿀직장’ 채널 운영자입니다. 오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 그는 부자들이 주식을 선택하는 원리와 실제 사례를 아낌없이 공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 속 내용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투자 현장에서 부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부자는 주식을 소비재처럼 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종종 유행을 쫓아 종목을 고르지만, 부자들은 기업의 본질가치와 미래 현금흐름을 꼼꼼히 분석합니다. 이들은 단기 등락보다 ‘10년 뒤에도 존재할 회사’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또한 김현준 대표는 ‘가치’와 ‘성장’이라는 두 축을 균형 있게 바라봅니다. 단순히 PER, PBR이 낮다고 매수하는 가치투자에 머물지 않고, 장기 성장성이 확실한 기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합니다. 예를 들어, 기술 혁신이 계속될 산업이나 인구 구조 변화로 수요가 늘어날 분야에 주목하는 것이죠.
책에서는 실제 투자 사례를 많이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과거 IT·바이오·소비재 기업 중 어떤 기준으로 종목을 골랐고,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이를 통해 ‘좋은 기업’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부자들이 ‘리스크 관리’를 돈 버는 것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익보다 손실을 줄이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책에서는 ‘손실을 줄이는 투자 원칙’도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읽는 내내 느낀 점은, 이 책이 단순히 부자들의 투자 습관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 투자자가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투자 필터링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재무제표에서 꼭 봐야 할 지표, 산업별 체크 포인트, 그리고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방법까지 담겨 있습니다.
책 속 인상 깊은 문구 5
1. “주식 투자는 단기 게임이 아니다. 좋은 회사를 찾아내고, 믿고 오래 가져가는 것이 부자의 길이다.”
2. “PER, PBR 같은 숫자는 출발점일 뿐, 기업의 본질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
3. “부자들은 기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이다. 싸다고 무조건 사지 않는다.”
4.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다.”
5.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사업 모델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는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보다는, 기본적인 투자 경험이 있고 이제 ‘내 투자 원칙’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더 적합한 책입니다. 특히 가치투자와 성장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투자자에게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고 난 뒤, 종목을 고를 때 단순히 ‘싸다’는 이유만으로 사지 않게 됐습니다. 대신 기업의 본질가치, 산업 전망, 그리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먼저 따지게 되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부자처럼’ 투자하고 싶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기업 선정 기준과 장기 보유 전략을 곱씹어보길 권합니다. 주식시장에서의 성공은 운이 아니라, 올바른 선택과 시간의 복리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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